'아관파천 핵심' 우리가 몰랐던 엄상궁..궁녀에서 귀비까지

'아관파천 핵심' 우리가 몰랐던 엄상궁..궁녀에서 귀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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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관파천'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관파천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乙未事變) 이후 일본군의 무자비한 공격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1896년(건양 1) 2월 11일부터 약 1년간 조선의 왕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공사관)에 옮겨 거처한 사건을 의미한다. ‘아관’이란 러시아 공사관을 가리키고, ‘파천’이란 임금이 난리를 피해 거처를 옮긴다는 뜻이다.

당시 사건을 모의하고 해외로 탈출했던 친러파 이범진(李範晉)은 비밀리에 귀국하여 이완용(李完用)·이윤용(李允用) 및 러시아 공사 베베르 등과 고종의 파천 계획을 모의하였다.

여기에서 고종이 매우 아꼈다는 엄상궁이 언급된다.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와 궁녀로 일한 엄상궁은 고종의 아관파천을 설계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인물이다. 훗날 고종의 아이를 임신하고 귀비에 오르기까지 했다.

기록에는 얼굴에 못생겼다고 나왔지만, 아관파천을 성공으로 이끌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고 알려졌다. 명성황후가 시해되자마자 고종은 다시 엄상궁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순헌황귀비가 바로 엄상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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