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앞 대규모 촛불집회...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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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제7차 사법 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범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검찰청사 앞 반포대로를 비롯한 서초동 일대에 모여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입법부에서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개입했다"며 "입법부의 고유권한을 침해했고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까지 심각하게 흔들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성 검찰의 압수수색, 소환조사, 언론을 통한 피의사실 유포 등 검찰 스스로 존립을 부정하는 행위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검찰은 이번 계기를 통해 철저히 혁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연단에 올라 "'조국을 때려 문재인을 멍들게 하라'는 게 저들의 작전명"이라며 "조국을 때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좌초시키려 하는 그들에게 구호를 외쳐야한다"고 발언했다.
또 같은당 이종걸 의원도 "정치검찰을 개혁하는 일이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인사청문회 때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하고,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공소시효를 이유로 기소했다"며 "특수부 검사 40명이 한달만 동안 뒤진 것이 고작 이거라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내려와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반대편 도로에서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 주최로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피켓을 들고 서울중앙지검 쪽을 향해 "조국을 구속하라", "문 대통령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4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촛불에서 횃불, 들불로 번져 전국을 태우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고,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사들에게 간절히 요구한다"며 "권력에 똑바로 맞서 이 땅에 정의를 세우는 검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 집회에서 “‘조국 사건’은 조국만의 문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이 정권을 법정에 세우고 교도소에도 보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그리고 대선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거짓말에 엉터리 소리를 하고, 청와대 비서실과 여당도 거짓말을 하며 조국을 비호한다”며 “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를 우리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한 뒤, 검찰은 헌법 정신에 따라 흔들림없는 수사를 독려했고, 검찰은 수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보낸 세 상자 분량의 떡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에게 개별 포장이 된 떡을 돌리며 수사팀에 별도 격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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