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의 골든타임을 잡아라
태풍 ‘미탁’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우려로, 차단방역 벨트 재가동
검사용 돼지 시료 채취. (사진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됨에 따라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도내 양돈농가 밀집사육지, 야생멧돼지 관련 소하천 및 소규모 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제18호 태풍 ‘미탁’ 통과 이후를 차단방역의 ‘골든타임’이라 보고,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광역방제기 및 축협 공동방제단(86개반) 소독차량과 함게 도내 육군,해군,공군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제독차량 5대까지 추가 투입한다.
이는 지난 9월 16일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리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도 확산되고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한 집중소독 조치이다.
경남도는 타 지역으로부터 도내 유입 원천차단을 위해 돼지(생축)와 생산물(분뇨, 사료) 반입․반출 금지 조치를 강화해왔다.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축산차량의 소독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20개소, 통제초소 27개소, 농장초소 11개소 등 총 58개소의 방역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돼지 사육농가에서는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설치와 문단속 철저, △ 축사 내․외부 일제소독, △농장 출입통제 등의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사육 가축의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해 의심증상이 발생 시 신속히 방역기관에 신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경기 파주에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등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며 “행정, 축산단체(농가) 및 관계기관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체제로 ‘빈틈없는 가축질병 차단벨트’를 구축해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연천, 김포, 인천 강화를 포함해 2개 시도 4개 시군에서 13건이 발생했다.(2019. 10. 4.일 08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