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 … 하락세 재개 가능성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전일에 이어 반등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200일 이동평균(MA)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 비트코인의 지지선 역할을 하다 저항선으로 바뀐 200일 MA는 현재 844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1일 오전 10시 1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91% 오른 8384.45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앞서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8519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아시아 시간대 3.5개월 최저인 7715달러까지 후퇴했었다.
200일 MA는 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주요 척도다. 200일 MA 위에서 비트코인의 저점이 높아지면 강세장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이 선 아래서 저점이 낮아지면 약세장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00일 MA를 상향 돌파할 경우 매수 압력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또 비트코인이 8800달러를 넘어서면 전망이 강세로 바뀔 수 있지만 현재 기술 지표들이 약세 성향을 보여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시간 차트(위 왼쪽)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이중 바닥 브레이크아웃(double bottom breakout)을 만들어내면서 89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브레이크아웃은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취약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전일 저점 7715달러에서 이날 고점 8519달러까지 반등하는 동안 거래량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량이 적은 가격 회복세는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지적된다.
시간 차트(위 오른쪽) 또한 약세 패턴인 상승형 쐐기 패턴의 하방향 브레이크아웃을 보여준다. 이는 조정 랠리가 끝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24시간 이내 다시 8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음을 가리킨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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