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SK,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 • SK, 자사주 5% 취득 결정
- •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
한국투자증권은 2일 SK에 대해 자사주 매입 배경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SK는 지난 1일 718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를 현재 주가(22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발행 주식의 4.6% 수준(320만5714주)로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 3개월 동안 매입 예정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영업일 62일 동안 5만2705주를 매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된다”라며 “지난 9월 SK E&S(100% 자회사)가 차이나가스홀딩스 3% 지분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에 해당 재원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연구원은 “SK는 현재 자사주를 20.7% 보유 중이기에 추가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확산하고 있다”라며 “예상이 어려운 사업개편 여부를 제쳐두더라도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지속 부진해서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2019년 고점 대비 29% 하락), 연말~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며 “SK 접근이 유리한 구간인데 상당한 물량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을 확보한 상황에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11월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세노바메이트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에이치엘비, 메지온 등 신약업체에 대한 투자 센티멘트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11월 FDA의 결과와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상장 일정은 미정이나(2020년 예상) 공모가/구주매출에 따라 특별배당이 결정되는 첫 번째 사례이고 이후 상장 예정인 비상장 계열사(SK실트론, SK바이오텍 등)의 IPO/특별배당으로 SK의 배당 매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SK의 순자산가치(NAVS)는 33만8370원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61.1%”라며 “상당한 물량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을 확보한 상황에서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오는 11월 21일 FDA의 세노바메이트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