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정판이라 가능한 구성? 조텍, 'RTX 2080 SUPER AMP Core RGB'
국내 A/S 평판이 우수한 하드웨어 제조사 조텍에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한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 중인 '조텍 RTX 2080 SUPER AMP Core RGB(이하 AMP Core)'가 그 주인공이다.
기사 작성일 기준 대형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RTX 2080 SUPER 카테고리 기준 1위를 꿰차고 있을 만큼 반응이 좋은 편인데 무엇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것일까?
AMP Core는 한정 판매인만큼 조텍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집어넣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조텍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AMP Extreme을 떠올리게 하며, 화려한 RGB LED를 지원한다. 여기에 AMP Edition 수준의 부스트 클럭이 더해졌으니 쉽게 말해 AMP Extreme의 외관에 AMP Edition의 성능을 갖춘 그래픽카드인 셈이다.
성능과 별개로 화려한 RGB LED 그래픽카드는 항상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업의 전유물이었다. 그 때문에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디자인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했지만, 이 제품만큼은 가격과 성능을 챙기면서 최상위 그래픽카드의 외관을 가질 수 있다.
칙칙한 데스크톱에 화사한 RGB LED 광채를 뿌려줄 AMP Core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제품 제원 제품명 : 조텍 RTX 2080 SUPER AMP Core RGB 쿠다 프로세서 및 코어 클럭 : 3072개 / 부스트 시 1830MHz 메모리용량 및 속도 : 8GB GDDR6 / 14Gbps 출력장치: DP포트 1.4 x 3 / HDMI 2.0 x 1 사용전력 및 권장 파워 출력 : 최대 250W / 650W 이상 제품 크기 : 324 x 136 x 59mm 판매 가격 : 977,030원
■ AMP Core의 주요 특징
AMP Core는 3072개의 쿠다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부스트 클럭 1830MHz의 성능을 보여준다. 제품의 전원부는 16+4페이즈로 안정적인 성능과 발열 제어, 전력 안정성을 보장하며, 여기에 파워 부스트(POWER BOOST)를 장착하여 리플 노이즈와 전압 변동을 최소화했다.
제품의 쿨링은 3개의 90mm 쿨링 팬과 6개의 6~8mm 히트파이프,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 다이캐스트 금속 자켓 레이어로 구성되었으며, 여기에 GPU 사용량이 적은 환경에선 쿨링 팬을 정지하는 프리즈(FREEZE)와 팬을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는 액티브 팬 컨트롤(AFC) 기술이 탑재되어 팬 소음을 줄이고 수명을 늘려준다.
조텍의 그래픽카드 제어 소프트웨어인 파이어스톰(FIRESTORM)을 지원하므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성능을 제어할 수 있다. 파이어스톰에서는 제품의 클럭을 사용자 임의로 조정하거나 온도, 설정값 등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AMP Core에는 OC 스캐너가 장착되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최적의 클럭 속도와 세팅 값을 제공해주니 복잡한 오버클럭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추가로 파이어스톰에서 RGB LED도 제어할 수 있다. AMP Core는 스펙트라 LED 라이트닝을 지원하며,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 취향대로 조명을 손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 AMP Core의 디자인
■ AMP Extreme급의 화려한 RGB LED
조텍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파이어스톰에서 제품의 RGB LED를 설정할 수 있다. AMP Core의 색상 설정 가능 부위는 측면 로고와 하부 상좌우 등 총 4개다. 색상 값은 RGB로 다채롭게 구상할 수 있으며, 13가지의 조명 모드로 나만의 LED 환경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조명은 개별로 입력하거나 4개를 묶어서 설정할 수 있고 조명 모드 또한 개별 혹은 묶어서 설정이 가능하다. 가령 측면 로고에만 레인보우 효과를 주고 하부의 3곳에는 단색의 LED 효과를 줄 수 있다.
기자가 직접 해본 결과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굉장히 높으며, 소프트웨어에서 옵션을 바꾸는 즉시 그래픽카드에 해당 효과가 반영되므로 손쉽게 조명을 설정할 수 있었다.
■ AMP Core 성능 테스트
게임 플레이 시 얼마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 10시간가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MARK'부터 머신게임즈에서 개발한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컨트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한 '보더랜드3' 등의 게임을 플레이했다.
테스트한 게임 모두 19년 7월, 8월, 9월에 출시된 최신 게임이며, 고사양의 그래픽 사양을 요구한다. 특히, 9월에 출시한 보더랜드3의 경우 특유의 카툰렌더링 방식의 그래픽 효과와 방대한 맵, 한 번에 수십 마리의 적이 튀어나오는 전투 플레이에 부족한 최적화가 맞물려 고성능의 그래픽카드에서도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테스트 방식은 간단하다. 각각의 게임을 약 2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 프레임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와 프레임 드랍, 온도, 소음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인했다.
프레임과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된 프로그램은 'Fraps'와 'HWmonitor'이다. Fraps는 실시간으로 화면에 출력되는 프레임을 기록해주며, HWmonitor는 PC 하드웨어의 온도, 출력, 부하율 등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크고 아름답다! IT인벤의 테스트를 책임질 PC가 왔다 기사 바로가기) | |
CPU | 라이젠 R7 3800X |
쿨러 | ASUS ROG STRIX LC 240 |
메인보드 | MSI MEG X570 ACE |
VGA | ZOTAC GAMING 지포스 RTX 2080 SUPER AMP CORE RGB D6 8GB |
RAM | T-FORCE DELTA RGB DDR4 2666 8GB x2 바이픽스 |
SSD | WD BLACK SN750 NVMe SSD 500GB/M.2 2280 |
WD BLUE 3D SN500 SSD 500GB M.2 2280 | |
파워 | ASUS ROG THOR 850W 80PLUS PLATINUM |
케이스 | ASUS ROG STRIX HELIOS |
■ 3D MARK
■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 컨트롤
■ 보더랜드3
■ 온도
각각의 프로그램을 2시간가량 해보면서 온도를 측정했다. 3D MARK에서 82도까지 올라간 것을 제외한다면 평균 79도 정도의 온도를 보여줬다.
온도가 높게 측정된 것 같지만,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특성상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게임 또한 고품질의 그래픽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꽤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 품질을 조금 낮추거나 혹은 저사양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70~75도 정도의 온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소음은 3D MARK로 테스트할 때를 제외한다면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을 들려줬다. 단순하게 웹서핑만 할 때는 쿨러가 멈추기 때문에 소음이 없었으며, 게임 테스트 상황에서도 집중해서 듣지 않는다면 괜찮은 편이다.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사용해본 AMP Core를 평가하자면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은 그래픽카드라고 생각한다. RTX 2080 SUPER는 평균 가격대가 100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이다. 따라서 구매 전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게 된다. 성능은 이렇고 디자인은 저렇고 구매 이후 품질과 A/S 등을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지 등등 따져볼 것은 많다.
AMP Core는 동급의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평균 이상의 부스트 클럭, 상위권에 근접하는 전원부의 안정성으로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이 준수하다. 여기에 화려한 RGB LED 효과로 디자인까지 챙길 수 있으니 가격 대비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하이엔드급의 성능과 화려한 RGB LED를 갖춘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다면 현재 한정 판매가 진행 중인 조텍의 RTX 2080 SUPER AMP Core RGB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