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특정, 경찰에 박수를"

봉준호 감독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특정, 경찰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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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특정, 경찰에 박수를"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해 "범인을 잡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인 경찰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축제 비욘트 페스트(Beyond Fest)에서 최근 한국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된 것에 대해 이처럼 소회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한국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한국 사회에는 굉장히 큰 트라우마로 남았었다"며 "내가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나는 범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부터 시작해 기자와 사건에 관련된 많은 사람을 만났던 사실을 언급하며 "드디어 지난주에 나는 범인의 얼굴을 봤다. 내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범인을 잡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기울인 경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알려졌던 이춘재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지난 1일 시인했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 5·7·9차 피해여성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처제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25년째 수감 중인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이씨의 자백을 끌어 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보내 총 9차례 대면조사에 나섰다. 그간 대면조사에서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 온 이씨는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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