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이마트에서 삼겹살·목심 990원에 판매한다
“앞으로도 국내 양돈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
2월 14일~16일…100g당 990원에 판매
(자료제공=이마트) © 뉴스1
이마트는 소비 부진과 시세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한돈자조금과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국산 냉장 삼겹살', '목심' 등을 각각 기존 가격보다 30퍼센트(%)가량 저렴한 100그램(g)당 990원에 판매한다. 준비물량은 삼겹살 200톤, 목심 50톤이다. 삼겹살 기준 평상시 5주 동안 판매할 물량이다.
최근 양돈 업계는 지난해 말 유행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돼지고기 시세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양돈농가는 생산비를건지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농촌경제원은 돼지 도매가격이 평균 생산비인 3708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도매가 하락과 소비침체라는 내우외환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급히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앞으로도 국내 양돈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