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했다... 대통령이 단호하게 거절한 '임시수용' 우한 교민 건의사항
-문재인 대통령, 중국 우한 교민들 임시생활 시설 방문
-일부 우한 교민들 건의사항 보고받자 단호하게 거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풍경 / 이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격리돼 임시 생활하고 있는 일부 우한 교민들이 '흡연' 관련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보고받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한 교민들이 머무르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임시생활 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격리 생활을 하는 우한 교민들이 호소하는 불편이 무엇인지,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부 우한 교민들이 밝힌 건의사항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진영 장관은 "흡연 장소가 없어 아주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데 그것(우한 교민들 흡연)은 허락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것까지는 배려가 힘들다"며 "오히려 금연 프로그램 좀 해서 차제에 한 번 금연에 도전해보시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지난달 말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들이 수용돼 있다. 이들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15일쯤 격리에서 해제돼 귀가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하고 있는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맹동혁신도시출장소에서 진천·음성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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