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이 아픕니다” 고통 호소하던 육군 병사가 결국 불임 판정받았다
- • 한겨레신문이 6일 보도한 모 부대 육군 일병 사연
- • 극심한 고환 고통 호소...결국 무정자증 판정받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군 당국이 민간병원에서 '고환염' 진단을 받은 육군 병사 치료를 한달 가까이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살인 해당 병사는 결국 불임(무정자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6일 육군 일병으로 복무 중인 A(23) 씨 안타까운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고환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증이 계속되자 A 씨는 군에 외부병원 진료를 요청했고 민간 비뇨기과 병원에서 '급성부고환염' 진단을 받았다. 며칠 뒤 다른 비뇨기과 병원 초음파검사에서는 고환에서 혹이 발견됐다는 진단도 받았다.
A 씨는 이런 내용을 부대 관계자에게 전달했지만 보호조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후에도 부대 훈련 등에 참여해야 했고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A 씨는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지난달 20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전립선염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군대 선임병들이 고환 통증을 호소하는 자신을 괴롭히고 놀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 씨 고환 문제를 처음 진단받은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지난달 23일이 돼서야 국군수도병원을 갈 수 있었다. 국군수도병원은 A 씨 고환 위축이 심각해 정자를 생성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전역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무정자증 판정을 받은 A 씨는 전역 위기에 처해 있다. A 씨 주장에 대해 육군 측은 민간 비뇨기과 진료 등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해줬다고 한겨레신문에 해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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