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팔린다...” 테마파크 만든다던 강릉시, '마블'에게 위험한 경고 받았다
- • 강릉시가 발표한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 계획
- • 저작권자와 협의 없어 경고장 받은 사실 확인돼
마블(MARVEL)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든 '마블(MARVEL)'에 경고장을 받았다.
지난 6일 오마이뉴스는 강릉시가 마블사와 아무런 협의 없이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혀 곧바로 경고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릉시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마블의 로고까지 넣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블 측 저작권자 '히어로벤처스'가 경고장을 보냈다.
그러자 강릉시에서는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마블사에 사과하는 공문을 보냈다. 사과문에는 '현재까지 히어로벤처스와 협의나 승인이 없었다'는 점을 포함해 저작권자와 구체적 협의 없이 발표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김한근 시장은 이같은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 중앙일간지에 "마블사와 합의했다"라는 거짓 칼럼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답변 회피하는 김한근 강릉시 시장 / 연합뉴스
논란이 터진 후 7일 오전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브리핑이 끝나자 취재진은 김 시장에게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마블 테마파크'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자 김 시장은 "시행사와 현재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언제든 바꿀 수도 있다"라며 "마블 이야기는 올림픽 테마파크 자리에 여러 가지 고려 대상 중 하나로 발표한 것인데 워낙 유명하다보니 마블이 부각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블(MARVEL)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03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