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진짜로 위험하다...” '조커' 개봉 후 한 극장이 급하게 내린 결정
- • 국내서만 개봉 4일 만에 180만 관객 동원한 영화 `조커`
- • `조커`,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도중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떠올려
- 이하 영화 '조커' 스틸컷
영화 '조커' 상영 이후 위협 때문에 문을 닫은 영화관까지 나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의 벨라 테라 쇼핑센터 센추리 극장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화 '조커' 때문에 벌어진 일로, 지난 2일 영화 개봉 당일 발생했다.
헌팅턴비치 경찰은 극장에서 위협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그 위협이 극장에 주둔 경찰을 배치할 만큼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극장은 마지막 2번의 상영을 취소한 뒤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으며, 안전해질 때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경찰이 위협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지난 2012년 발생한 '오로라 총기 난사 사건' 때문이다. 당시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한 극장에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도중 방독면을 쓰고 무장한 개인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
오로라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이 캐릭터 '조커'에 집착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영화는 개봉 전부터 유가족들의 많은 항의를 받았다.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조커' 주인공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이 악한 행동을 저지른 뒤 시민들 환호를 받는 모습에 대해서는 계속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