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초동 집회와 달리 광화문 집회 때 하지 않은 '이것'
- • 서울시, 3일 집회에 이동식 화장실 설치 안 해
뉴스1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성격에 따라 '이동식 화장실' 지원이 달라져 서울시 정치 편향성 논란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4일 서울시가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광화문 집회와는 달리 서울시는 오는 5일 서초동에서 열리는 '경찰 개혁, 조국 장관 수호 집회'엔 이동식 화장실 20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동과 비교해 광화문에는 개방형 화장실이 많아 별도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박근혜 정부 촛불 집회 당시 서울광장 등 시청 일대에 이동식 화장실 5~6대를 설치했었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집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집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동식 화장실이 없어 광화문 인근 개방형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사람이 많아 사용할 수 없었다. 또한, 휴일이라 문 닫은 건물이 많아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념이나 주장하는 바에 따라 시민에 대한 지원이 달라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이동식 화장실 설치 의무는 일차적으로 주최 측에 있다"라며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이 적었고, 광화문 주변엔 개방 화장실이 많아 이동식 화장실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전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