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예배 강행 교회에 쓴소리 "신의 이름 팔아 자유만 고집"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비판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SNS에 기도하는 손 모양이 그려진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소신이 담긴 글을 올렸다.
허지웅은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라며 "또한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라며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모든 미사를 중단하기로 하고, 불교계에서도 예정된 법회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는 저마다 입장이 다르다. 주말 예배를 취소하는 교회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대형 교회들은 주일 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독교계에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예배 중단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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