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직전까지 간 두 살배기…9살 소녀가 발견해 구조
미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할뻔한 2살 아기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 리보니아의 한 호텔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해당 호텔의 수영장에서 놀던 9살 소녀는 물속에 가라앉아 엎드려 있는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소녀는 곧장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제야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사고를 인지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호텔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는데요, 때마침 컨벤션 참석을 위해 호텔에 방문한 간호사 두 명이 현장에 있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아기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아기는 소녀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약 4분 동안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 아기의 보호자가 주변에 있었지만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리보니아 경찰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어린 아기의 익사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수영장의 CCTV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통계에 따르면 익사 사고로 매일 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다"며 "아이들이 물속에서 놀 때는 보호자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아이를 구한 9살 소녀와 할머니, 그리고 두 명의 간호사에게 시민상을 수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소녀와 간호사가 현장에 없었다면 정말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Livonia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5478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