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가 대박치면 칠수록, 일부 수익은 아동성범죄자에게 돌아간다”
- •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한 `조커` 관련 논란
- • `조커` 명장면 아파트 계단 씬에 삽입된 곡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조커'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현시시각) 미국매체 CNN은 영화 '조커' 삽입곡 '락앤롤 파트 2(Rock and Roll Part 2)'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곡의 엄청난 저작권료는 여러 차례 아동성범죄 혐의를 받은 영국 출신 가수 개리 글리터(Gary Glitter)에게 돌아가게 된다. 개리 글리터는 일시금의 저작권료뿐만 아니라 영화관 티켓, DVD, 영화 사운드 트랙 등 추가로 얻는 로얄티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헐리웃 리포트가 이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1972년에 제작된 해당 곡은 개리 글리터의 아동성범죄 혐의가 드러나기 전까지 지난 30년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소아 포르노, 강간 미수, 아동 성폭행 등의 혐의들로 개리 글리터는 유죄를 선고받고 총 16년간 감옥형에 처해졌다. 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주 틀어졌던 개리 글리터의 곡은 유죄 판결 이후 사용이 전면 중지됐다.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던 개리 글리터 태도는 사람들의 공분을 더욱 사게 했다.
영화 '조커' 스틸컷
개리 글리터 데뷔곡으로 알려진 '락앤롤 파트 2(Rock and Roll Part 2)'는 영화 속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가 고담시 아파트 계단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2분여 동안 흘러나온다. 이는 영화 속 명장면으로 많은 관객을 매료시킨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왜 하필 그동안 사용이 금기시됐던 아동성범죄자의 곡이 영화 '조커'에 삽입곡으로 등장하게 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커'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