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사망한 환자 3명을 한 시간 뒤 곧바로 부검해봤더니 놀랍게도…
-중국연구진 광범위한 폐손상 발견
-심장이나 심혈관에서도 손상 발견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부검했더니 광범위한 폐손상은 물론이고 심장조직에서도 손상이 관찰됐다.
국제학술지 '중국 병리학 저널(Chinese journal of pathology)'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를 진행한 이들은 중국 충칭 제3군의대학 의료진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사망한 3명을 사후 1시간 뒤 부검한 결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물론 폐섬유증과 광범위한 급성 폐포 손상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심장과 심혈관 조직에서도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손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폐포의 상피세포, 폐대식세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특히 폐포에선 염증 삼출액, 폐섬유화, 출혈 등의 소견이 나왔다. 폐섬유화로 폐 안에 점액이나 피가 가득 차 호흡 곤란이 생기고 이로 인해 사망했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연구지는 인체 면역기관인 비장의 림프구 수가 감소하고 일부 조직이 괴사했다는 소견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들이 폐조직 손상으로 인한 폐섬유화로 점액이 새는 '삼출성 병변'이 더욱 심각했다"고 밝혔다. 폐 안이 점액으로 가득 차 호흡 곤란이 생기고 결국 생명을 잃게 만든 셈이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한 뒤 전신을 공격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심장과 주변 혈관 조직에서 손상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문 내용은 중국 우한 화중과학기술대 연구팀의 부검 결과와 일치한다.
화중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부검한 결과를 담은 연구 결과를 '중국법의학저널' 2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저널에서 연구진은 사망자들에게서 폐손상과 함께 심장, 신장, 뇌, 비장, 소화관 등 장기의 손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