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313호' 이중옥의 놀라운 집안배경 (작은아버지 정체)
- • 작은아버지가 영화감독 이창동
- • “제가 연기할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타인은 지옥이다’ / OCN
이중옥 / 지킴엔터테인먼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배우 이중옥이 이창동 영화감독의 친조카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감독은 ‘버닝’ ‘시’ ‘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 ‘초록물고기’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이중옥은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313호 홍남복을 맡았다. 늘어난 러닝셔츠에 추리닝 차림으로 외모에서부터 불쾌한 인상을 풍기는 남자다. 윤종우(임시완)가 고시원에 들어온 첫날부터 그를 빤히 쳐다보거나 뒤에서 몰래 지켜보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하며 윤종우의 신경을 자극한다. 이중옥은 기분 나쁜 웃음과 음흉한 표정 등 섬세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중옥은 8일 열린 ‘타인은 지옥이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 감독에 대해 “추석 때 만나 뵀는데 (연기에 대해)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 혹시 무슨 말 하실까, 조언이라도 해주시나 했는데 '제삿상 잘 차려라' 정도가 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느낀다"면서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것 같다. 같은 분야에 계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중옥은 “(작은아버지는 자기 형제의) 2세 중에서 제가 연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라. 작품을 잘 안 하시지만 기회가 된다면 (작은아버지의) 차기작을 함께하고 싶다”면서 “저도 오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 냉정하신 분이라 큰 역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동 영화감독. / 뉴스1
‘타인은 지옥이다’의 이중옥. /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