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을 봤습니다”
-“돈을 지불하면 수위 높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올라온 고민
서울대생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고민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머리가 좀 복잡해지네요"라며 고민 하나가 올라왔다. 글 쓴 학생은 "인터넷을 하다 저랑 같은 과 여학생이 ****라는 사이트에서 개인 생활 사진을 올리는 페이지를 찾았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월 일정한 돈을 지불하면 더 수위가 높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라며 "왠지 궁금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는데 이게 범죄에 해당 되나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관람을 하기 때문에 괜찮은 거 아닌가요? 아니면 애초에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쓰레기일까요?"라고 질문했다.
누리꾼들은 "성적인 사진을 돈 받고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쓰레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한 것 아닌가요" ,"공부 잘한다고 뚝배기가 좋은 건 아니구나"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범죄가 성립되지는 않을 수가 있지만 그걸 떠나 그 여학생을 볼 때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라며 "저라면 그 마음 자체가 두려울 것 같아요"라며 진심 어린 우려를 건넸다.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이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