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이 다 이 씨였던 거 모르면 무식한 거야?”
- • 사극 보던 중 티격태격한 부부 사연
- • 조선이 전주 이씨의 부자세습으로 왕위 이어간 사실 몰랐던 남편
조선태조어진 / 국가문화유산포탈
역사 상식 수준 때문에 티격태격한 부부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서 주목받았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조선시대 왕의 성시까 다 이씨였냐는 남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5살 동갑 남편과 사극 드라마를 보던 중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글쓴이가 털어놓은 자초지종은 이렇다. 글쓴이는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 성씨가 서 씨였다며 "세자나 왕은 아닌가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럼 저 시대는 무슨 성씨가 왕이냐"고 물었다.
글쓴이가 "조선시대니깐 이 씨"라고 답하자 남편은 "조선시대 어떤 왕인지 모르는데 왜 이 씨냐"고 물었다. 아내는 "조선시대에는 다 이 씨가 왕이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놀라며 "왜 다 이 씨냐. 이 씨가 그렇게 많았나"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조선을 이 씨인 이성계가 세웠고, 왕위를 아들들에게 물려줬으므로 모든 왕은 이 씨였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나처럼 모르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조선시대 안 살아봤으니 당연히 모른다'는 태도로 반응했다. 글쓴이는 "고등교육까지 받은 사람은 모를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남편은 "자기처럼 모르는 사람 많다. 왜 무식한 사람 만드냐"며 역정을 냈다
글쓴이는 "제가 너무 박학다식한 거냐"라며 "다 배운 거 아니냐. 조선시대 왕의 이름은 다 못 외울지라도 이 씨라는 것은 알고 사는 나 또한 무식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이트판 이용자들은 "남편한테 할아버지나 증조 할아버지 성씨 왜 다 같은지 물어보라", "나는 저런 소리 들으면 콩깍지 다 벗겨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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