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예고한 '하기비스', 한국→일본으로 경로 바꿀 듯
달빛시계“역대급 태풍” 예고한 '하기비스', 한국→일본으로 경로 바꿀 듯
- • 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
- • 11일 일본 오키나와, 규슈 북상 예상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 / 기상청
한국과 일본 규슈 방향으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강도와 크기를 키우면서 역대급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
태풍의 우리나라 내륙과 도서 영향 가능성은 이르면 11일쯤 파악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7일 기준 미국령 괌 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31㎞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윈디(windy)에서 제공하는 유럽중기예보센터 예측 모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천천히 서북서진해 11일 오전 3시쯤 오키나와 동남동 70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이 무렵이 되면 태풍의 중심 기압은 920hPa,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 400㎞의 태풍으로 발달한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하기비스가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한반도 주변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정확한 경로와 이동속도는 10일이 지나야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과 육상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