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놓고 내린 승객까지...” 오늘(10일) 아침 2호선은 '지옥'이었다
“신발 놓고 내린 승객까지...” 오늘(10일) 아침 2호선은 '지옥'이었다
- • 10일 서울지하철 2호선 승객들 출근길·등굣길에 큰 불편
- • “열차 번호를 표시하는 시스템 매끄럽게 운영되지 않아
오늘(10일) 아침 서울지하철 2호선을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다. 갑작스러운 열차 지연에 출근길·등굣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번호를 표시하는 시스템이 매끄럽게 운영되지 않아 열차 간격을 평소보다 1~2분가량 늘렸다. 신호장애나 열차 장애는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2호선 내선은 15분, 외선은 20분 지연됐다는 내용의 간편 지연 증명서를 올렸다. 지연 증서가 필요한 승객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인쇄할 수 있다.
10일 오전 2호선을 이용한 승객들도 SNS로 당시 상황을 알렸다. 이날 열차 지연 때문에 정신이 없어 열차에 신발까지 놓고 내린 승객도 있었다.
한 승객은 "2호선 사당역 상황. 출구로 나가는 사람도 못 지나가고 갇힘"이라고 했다. 다른 SNS 이용자는 "출근길 구로디지털단지역 피하세요. 사람들이 계단을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합니다"라고 했다.
"정말 지옥철이 따로 없네요"라며 혀를 내두른 승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