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디비전시리즈 5이닝 2실점…‘가을잔치’ 첫승

류현진, 디비전시리즈 5이닝 2실점…‘가을잔치’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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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 3차전에 선발 등판
다저스, 1승 추가땐 챔피언십시리즈
 
류현진이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류현진이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첫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홈런 1개)를 맞고 2점을 줬다. 1회 2사 1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부터 곧바로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5회까지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다저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10-4로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2승1패로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1승 남겼다.
류현진은 첫 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렸다. 2번 타자 애덤 이튼에서 볼넷을 준 류현진은 앤서니 렌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21살의 신예 4번 타자인 후안 소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2회 13개, 3회 10개의 공으로 워싱턴의 타자 6명을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4회 말 2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에서는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커트 스즈키를 상대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1사 뒤 마이클 테일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잡고, 트레이 터너의 볼넷 이후 이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 초 다저스가 3-2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2사 2루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됐다. 공 74개를 던져 4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삼진 3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체인지업(43%)을 주무기로 삼았고 속구와 커브 등을 섞었다.
다저스 타선은 워싱턴의 선발투수 아나발 산체스에게 꽁꽁 묶였다. 워싱턴은 애초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맥스 셔저를 3차전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셔저를 2차전 구원투수로 활용하며 3차전 선발은 산체스로 바뀌었다.
5회 맥스 먼시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다저스는 6회 워싱턴 선발이 산체스에서 좌완 패트릭 코빈으로 바뀌자 무려 7득점 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코빈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1 우세를 지키기 위한 워싱턴의 승부수였다.
코빈은 그러나 선수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두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이후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안타로 1, 3루 찬스로 연결했다. 여기서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 러셀 마틴이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대타 카드를 활용해 대량득점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의 타석에서는 테일러를 투입해 볼넷을 얻었고 곧이어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5-2로 앞서갔다. 먼시가 고의사구를 얻은 뒤 저스틴 터너가 3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는 8-2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NLDS 4차전은 8일 오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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