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이번 이야기는 제가 학원에서 우연한 기회에 영어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희 영어선생님이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반에 어떤 아이가 생긴게 꼭 뱀을 닮았었다고 합니다.
특히 눈이 뱀같이 생겨서 아이들이 틈만 나면
"야 뱀새끼야" 혹은 "재 너무 무섭게 생겼어....근데 진짜로 뱀 닮았다...특히 눈이"
라고 말을 하며 눌리거나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상한것은 그 아이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서 말도 거의 안하고 아이들의 자극적인 말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리를 바꾸게 되었는데 교실에 반 애들이 어느 누구도 그 뱀같이 생긴 아이와 같이 앉기를 꺼려했고,
심지어 저희 영어 선생님 조차도 싫어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아이는 혼자 앉게 되었고,
어느날 부터인가 결석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가끔씩 학교에 나올때 쯤이면..
뱀이 허물을 벗기라도 하듯이 점점 뱀의 형상에 가까워지는 그아이의 모습에 반 아이들은 한편으로 소름이 끼치면서도
놀리는 재미에 취에 그 아이가 결석하는 날을 아쉬워 했다고 합니다.
결석하는 일이 잦아 질수록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이유를 물어보았고,
그때마다 뜨끔했던 반아이들은 묵묵부담하거나 그아이가 이상하다고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그아이의 존재는 반에서 잊혀졌고,
걱정하던 반 선생님은 그아이 집을 찾아갔습니다...
다음날 반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를게 없었고, 반선생님이 아침조회를 하게 됩니다.
선생님의 표정이 어두운것을 본 아이들은
"선생님 오늘 어디 안좋으세요?" 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아이가 집에서 목을 매 자살을 했다는 겁니다.
더 이상한것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그 아이가 어느날 부터인가 집에와서 몸으로 기어다니는등 뱀처럼 행동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쥐까지 잡아먹었으며,, 할머니에 말에 따르면 아이의 몸을 만져봤을 때 마치 냉혈동물인 뱀처럼 매우 차가웠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저희 영어선생님을 비롯한 반 아이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고,
그 일이 있은 후 약 5개월에 거쳐서
반 아이 한명이 유괴실종되었고,
2명은 원인을 모를 병에 걸려서 몸이 바싹 말라 죽었다고 합니다..
저희 학원선생님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아이얼굴만 생각하면 밤잠을 설치고 그아이가 자신을 찾아 올 것만 같은 생각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