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게 나랑 XX하자” 손녀뻘 알바생에게 '스폰서' 제의한 갑질 사장
토낏•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스폰서` 관계 요구한 사장
• 안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보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아르바이트를 하는 손녀뻘 학생에게 "1년 동안 등록금도 주고 차도 사줄 테니 성적인 관계를 가지자"고 한 사장의 만행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안산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핫이슈'에는 금전적인 대가를 치르고 손녀뻘인 학생에게 스폰서 제안을 한 아르바이트 업장 사장 제보가 게재됐다.
제보자는 "저는 안산에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겪었던 피해를 또 겪게 되는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올린 제보 글 캡처 / 이하 안산 핫 이슈
제보자는 "8월 말쯤 안산 소재 00매장에서 일을 하게 됐다. 그런데 사장이 저에게 '특혜를 주려 한다며 유니폼도 입지 말고, 편하게 근무하라'고 했다. 뭔가 수상했지만 부모님께 용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일단 일을 계속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9월 어느 날 사장이 근로계약서 작성을 핑계로 늦은 저녁 나를 불렀다"며 "사장이 갑자기 저에게 '1년 동안 나를 지원해주겠다. 내가 좋다면 차도 사주고, 등록금도 주겠다. 대신 남자친구랑 헤어져라, 나를 편하게 대하라, 대신 부모님께는 말하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굉장히 불쾌했지만 일을 해야 했기에 최대한 피해다녔다"며 "그런데 10월 6일 일요일, 그 사람이 제게 밥을 먹자며 계속 말해서 어쩔 수 없이 대면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사장이 자신이 금전적으로 지원해줬던 얘들이 다 나한테 같이 자자고 한다. 영화 은교 봐라, 그 영화에서 나오는 관계 장면을 정지해가면서 본다. 꿈에서 너가 은교로 나왔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선을 넘는 발언들에 알바를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속상했다"며 "남자친구 도움으로 용기를 얻고 법적인 절차를 밟으려 한다.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