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에서 노인 두 명이 젊은 여자를 엉엉 울렸습니다”
- • 최근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벌어진 사건
- • 밀지 말라고 하자 노인들 젊은 여자에게 행패
지하철 1호선 / 이하 연합뉴스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노인들이 "밀지 말라"고 말한 젊은 여성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난데없는 일을 당한 여성은 억울한 나머지 엉엉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목격한 네티즌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1호선에서 노인 두 명이 젊은 여자 울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퇴근하고 집에 가기 위해 1호선 열차에 탔다고 밝혔다.
그는 "(열차에) 내가 타고 내 뒤에 젊은 여자 타고 그 뒤에 할배(할아버지) 두 명 탐. 근데 할배 두 명이 젊은 여자를 밀면서 탔는지 말다툼이 있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가 '앞사람이 가야 가잖아요. 밀지 마세요'하는데 할배들이 '젊은 여자가 어딜 대드냐 말이 많네' 이 지X함"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고 나는 자리에 앉고 내 바로 앞에 그 여자가 서고 문 쪽에 할배 두 명 서 있었음"이라며 "열차는 그대로 출발하고 할배 한 명이 계속 구시렁거리고 옆에 할배가 다 들리는 목소리로 '낼모레 90인데 젊은 사람이랑 어쩌고저쩌고' 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고 어느 정도 상황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내가 이어폰 끼고 있어서 못 들었는데 할배 두 명이 계속 구시렁거렸나 봄"이라며 "이 여자가 갑자기 뒤를 획 돌더니 '저... 흐으으윽 가정교육... 흐으윽... 잘 받았거든요. 흐으어엉' 하면서 대성통곡함"이라고 했다.
그는 "막 울면서 할배들한테 다가가니까 옆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너 잘못 없다'고 다독여주고 할배들 사람들 사이로 튐"이라며 "그 뒤로 10분 정도 더 가고 나는 내렸는데 나 내릴 때까지 여자 울고 있었음. 여자 엄청 야리야리했는데 할배들 약해 보이니까 지X한 거 같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