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성폭행당해..” 5년간 자취 감췄던 한 가수가 26일에 쓴 글
-침묵 깨고 올린 긴 글
-한국 팬에게도 친숙한 가수 더피, 인스타그램에 심경 전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다가 자취를 감췄던 가수가 긴 글을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가수 더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긴 글을 올렸다. 글에는 팬들이 상상하지 못하던 내용이 담겨 충격을 전했다. 더피는 "내가 이 글을 쓰려고 얼마나 생각했는지 상상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더피는 "내가 왜, 어디로 사라졌는지 다들 궁금해한다"라며 "나는 이제 괜찮고 안전하지만, 며칠 동안 강간을 당했으며 약에 취한 채 감금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에 시간이 걸렸고, 가볍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더피는 지난 2008년 히트곡 '머시(Mercy)'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국내 광고에도 삽입돼 인기를 끈 곡으로 더피는 그래미상과 영국 브릿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영화 '레전드' 촬영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더피는 "내 눈에 비친 슬픔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고통을 표현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구두 인터뷰를 게재할 것이며, 질문이 있다면 할 수 있는 한 답하고 싶다.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6일 현재 더피 인스타그램은 8만 5000여 명의 팔로워가 생겼으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508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