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 그 후…동생을 죽였다

로또 1등 당첨 그 후…동생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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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 그 후…동생을 죽였다


  • • 전주 완산구 전통시장서 형이 동생 흉기로 살해

  • • 로또 당첨금으로 동생에게 사준 집 담보로 대출 받아… 빚 독촉 문제로 갈등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로또 1등 당첨자가 살인자로 전락한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9분쯤 완산구 한 전통시장에서 A씨가 동생 B씨 목과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을 살해하게 된 경위를 경찰 조사에서 자세히 털어놨다.

비극의 발단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과거 전주에서 로또를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제외하고 8억원 상당을 수령한 A씨는 B씨에게 집을 사주고, 다른 형제들에게 당첨금을 나눠줬다.

나머지 당첨금으로는 정읍에 식당을 열었다. A씨 식당은 처음에는 장사가 잘됐으나 갈수록 경영이 악화했다. 결국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였다. 

A씨는 결국 자신이 사줬던 B씨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4600만 원 상당을 대출해 가게 영업에 보탰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황은 악화 일로였다. A씨는 최근에는 대출이자 20여만 원도 변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B씨는 처음에는 A씨 처지를 이해했지만, 은행 빚 독촉이 계속되자 형과 다투는 일이 잦아졌다. 사건 당일에도 A씨와 B씨는 이 문제로 심하게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씨가 운영하는 가게로 찾아간 A씨는 말다툼 중 화를 이기지 못하고 흉기를 꺼내 마구 휘둘렸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전화로 동생과 다투다가 서운한 말을 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시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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