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북한전 중계 여부…“내일 결정된다”
월드컵 예선 북한전 중계 여부…“내일 결정된다”
- • 중계 에이전시가 북한 현지에서 협상 중
- • 전망은 어두워…북한, 지난달 5일 레바논전도 중계 불허
이하 뉴스1
오는 15일 열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 생중계 여부가 14일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가 북한 원정 관련 소식에 밝은 한 방송 관계자 말을 인용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중계 에이전시가 북한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협상 결과는 14일쯤 나올 예정이다.
우리 방송사 중계팀과 취재진 방북은 이미 불발된 상태라 북한이 국제방송 신호를 제공해야 생중계가 가능하다. 지상파 3사는 경기 시간에 맞춰 편성을 잡아 둔 상태지만 전망은 어둡다.
북한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조별 예선 1차전 경기도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의 티켓 판매 및 TV 중계권 등 마케팅 권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지니고 있지만, 2차 예선의 경우 개최국이 갖는다. 따라서 북한이 중계 협조를 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앞서 북한은 대한축구협회가 방북 협조를 요청하자 선수단과 축구협회 관계자들 입국을 허가했다. 응원단, 중계팀, 취재진 입국에 대해선 "협회가 다룰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10일에 이르러서야 늑장 통보를 해 축협 관계자들을 애태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해 하룻밤을 묵은 후 14일 오후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기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