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군인처럼!” 육군이 '헌병 복장'을 싹 바꾼다
“고려 시대 군인처럼!” 육군이 '헌병 복장'을 싹 바꾼다
- • 일명 `하이바`로 불리던 그 헬멧
- • 육군, 새로운 헌병 헬멧과 복장 제작 추진 중
뉴스1
일명 '하이바'로 불리던 육군 헌병 헬멧이 바뀐다.
13일 육군 측에 따르면 새 헬멧은 고려 시대 투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응용했다. 앞면 중앙에 '헌병'이라는 글자 대신 육군을 상징하는 문양이 부착된다. 헬멧 한가운데 작은 뿔 장식이 솟은 형태다. 옆면과 뒷면에도 뿔 장식으로 이어지는 금테와 다른 장식들이 추가된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새로 바뀌는 헬멧 디자인이 공개됐다. 헬멧 사진이 트위터 등 SNS에 퍼졌다.
헌병 복장도 바뀐다. 짙은 녹색 복장이 검은색 계열로 바뀐다. 소매에 달린 수장 디자인에도 문양이 들어간다. 하의는 측면 봉제선에 빨간색 줄이 새겨져 대한제국 군인 복장을 본떴다.
육군은 정모 형태에 회색 테두리를 두른 행사 모자, 흰색 계열 상의와 검은색 계열 바지로 된 행사복도 보급한다.
육군은 헌병 오토바이 승무 헌병 복장, 의장 행사 복장, 군악 행사 복장 등 특수군복 디자인 변경도 추진 중이다.
육군이 지난 5월 설문 조사한 결과 장병 882명 중 673명이 새 헌병 복장 디자인을 선호했다. 육군은 "현재 복장이 시대적 디자인과 감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따뜻한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디자인을 확정해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새 디자인 헬멧을 각급 부대 헌병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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