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비빔밥 먹다가 '왕벌레' 십었습니다”
토낏- • 국내 유명 편의점 업체 도시락·김밥 등에서 이물질 나와
- • 편의점 도시락, 벌레 `노린재` 발견…“수입 시금치가 문제?”
편의점 도시락에서 왕벌레가 나왔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지난 15일 MBN 뉴스는 국내 유명 편의점 업체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과 김밥 등에서 똑같은 벌레가 3번이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일 직장인 김 모 씨는 편의점 비빔밥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거의 다 먹었을 때 입속에서 딱딱한 물체가 두 번 정도 십혔다. 손에 뱉었더니 왕벌레, 노린재가 나왔다.
김 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일과 4일 경북 구미 등에서 판매된 편의점 도시락에도 노린재가 들어 있었다. 이를 먹은 임산부는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국에 편의점 도시락을 만드는 공장은 10개다. 그중 3곳 공장 제품에서 일주일 새 같은 종류의 벌레가 각각 나왔다. 공장 관계자는 "수입산 냉동 시금치를 공정하는 과정에서 벌레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편의점 업체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향후 식재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편의점 도시락에서 이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서 판매된 편의점 도시락에서 종이박스 쓰레기가 나왔다. 인천 연수구에서 판매된 삼각김밥에서는 정체불명 털도 나왔다. 이외에도 샌드위치에서는 비닐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편의점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제조 공정 상에서의 이물 혼입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이물질을 선별할 수 있는 첨단 장비 도입 등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하 MBN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