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비우지 않았음으로 쓰레기 먹어” 황당한 中 교사 훈육
- • 종이, 플라스틱 및 과일 껍질을 삼켜야
- • 교장과 교감은 해고, 선생은 구금
사진출처 / Kan Kan News
15일(현지시각) 중국 허난성(河南省) 텔레비전 방송국은 기숙사 선생이 기숙사 방의 쓰레기통을 비우지 않은 4명의 학생에게 쓰레기를 먹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저우커수(周口) 푸거우(扶溝)현 수이콴(水泉)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학생들은 쓰레기통 안에 있는 종이, 플라스틱 포장지, 과일 껍질 등을 삼켜야 했으며, 11세의 한 학생은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링링인 소년은 선생이 지난 9월 7일 기숙사 방문을 열고 쓰레기통이 가득 찼는데도 비워지지 않았다며 쓰레기가 없어질 때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먹으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링링을 비롯한 학생들은 선생에게 더 많은 체벌을 받을까 두려워해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먹었으며, 나중에 검진을 받은 결과 배 속에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 Kan Kan News
실제로 한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손톱 크기의 플라스틱 두 조각을 먹은 후에 위궤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쓰레기를 먹도록 강요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지방 교육청은 9월 10일 학부모로부터 불만을 접수한 후 학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교육청 대변인은 “교사가 잘못된 행동을 했고, 학교는 경영상의 문제가 있다”라며 “선생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은 100가지였지만, 가장 피해 할 방법을 선택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학교 교장과 교감은 해고됐으며, 사건의 장본인은 선생은 구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