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공식석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 곱십을수록 마음이 아프다

‘설리가 공식석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 곱십을수록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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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5일 영화 ‘메기’ 관객과의 대화 참석

  • • “나는 사람을 잘 믿는다… 너무 잘 믿는다”
지난 14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설리가 마지막 공식석상에서 남긴 발언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은 15일 방송에서 설리가 지난 5일 영화 ‘메기’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했다고 전하고, 당시 행사가 설리의 생전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메기는 어느 병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다가 찍힌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설리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인데 요즘 세상이 누구를 믿기 힘든 세상이다. 전 사람을 너무 잘 믿어서 영화를 보고, 좀 더 의심해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설리가 사람을 쉽게 믿고 사람들과 대화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그의 지난해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리는 지난해 V라이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진리상점’의 첫 방송에서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람들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매니저가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생각했나’라고 묻자 설리는 “사람한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함께했는데 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급급했던 것 같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때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포로 다가왔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가 나타났다.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사람들도 나의 힘든 점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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