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10대 여성'에게 특히 위험하다
- • 10대 여성 우울의 근원 중 60%가 소셜 미디어 사용
- •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수면 장애와 사이버 불링 탓
이하 셔터스톡
소셜 미디어가 십 대 여성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현지 시각) 랜세트 건강 소식지(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는 소셜 미디어가 아이들을 따돌림에 노출시킬 뿐 아니라 수면과 신체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정신적 건강을 해친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3년부터 2년간 13세부터 16세까지의 영국 아이들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셜 미디어 자체가 해롭다는 것이 아니라, 빈번한 사용이 수면과 운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소셜 미디어로 인한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십 대 아이들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업, 트위터, 스냅챗 등 소셜 미디어를 얼마나 자주 들어가고 사용하는지 조사했다. 아이들에게 만족감, 행복, 불안, 고통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인터뷰도 병행했다.
그 결과 여자아이들이 심리적 고통을 받는 이유 중 60%가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사이버 불링과 수면 장애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고통의 이유 중 12%만이 소셜 미디어 때문이라고 답했다.
영국 써레이 대학교(The University of Surrey)에서 심리치료 강의를 하는 밥 패턴(Bob Patton)은 “사이버 불링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는 것과 운동습관을 장려하는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