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캡틴을…” 손흥민, 호텔 방에서 '도청' 당했다
- • 권경원 “평양 원정 경기에서 `도청` 당했다”
- • “평양 호텔에서 도청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 평양 원정 경기에서 도청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 인터풋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권경원(27·전북현대) 선수 인터뷰를 보도했다.
권경원 선수는 "솔직히 도청 당했다. 신기했다"며 "호텔 방에서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점심 먹고 오니까 커튼이 열리지 않게 장치가 돼 있었다. 그래서 좀 놀랐다"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도 했다. 권 선수는 "커튼이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고리가 강하게 걸려있었다. 우리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룸메이트인 김영권과도 서로 말조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기사에 나왔듯이 선수들끼리 시간을 잘 보냈다. 빙고 게임, 마피아 게임도 했다"며 "김영권과 축구 얘기뿐만 아니라 인생 얘기 등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권경원 선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다른 선수들도 도청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평양 원정 경기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백승호, 황희찬 등도 출전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이민아(28·고베 아이낙) 선수도 도청 에피스도를 전한 바 있다.
당시 이민아 선수는 "(호텔에서) 혼잣말로 '수건 좀 갖다 주세요'라고 하자 5분 뒤 청소하는 분이 수건을 갖다줬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