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했는데…부장님이 탈의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 • 부장급 직원, 탈의실 복도서 숨진 채 발견…“출근하던 동료가 발견”
- • 현대중공업 부장급 직원, 회사 내 숨진 채 발견돼…“동료 직원이 발견”
울산 현대중공업 사옥에서 부장급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미디어오늘은 지난 10일 새벽 6시쯤 이 모(50) 부장이 울산 현대중공업 선행관 4층 탈의실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사에 출근한 동료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감식 결과 사망 시점은 10일 0시~1시 사이로 추정됐다.
이 부장은 1994년 입사했다. 언어 능력에 능통하고 업무 수완이 뛰어나다는 등 좋은 평판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7월 부서장에서 보직 해임된 후 프로젝트 매니저(PM) 등 직책을 거쳤다. 최근에는 자신이 부서장을 맡았던 부서의 스태프로 배치됐다. 스태프는 신입 직원 직급이다.
이 같은 인사 배치에 같은 부서 직원들도 의문을 표했다. 이 부장은 지난 9월 중순 한 노조 대의원에게 "내가 오고 싶어서 왔겠냐. 위에서 가라고 해서 왔지", "내가 이 회사를 오래 다니겠느냐" 등 하소연을 했다.
회사 내에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투신 소통을 벌이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롯데제과 직원 임 모(40) 씨도 본사 건물 18층 난간에서 투신 소통을 벌였다. 당시 임 씨는 오전 8시 50분쯤 올라가 약 2시간 후인 오전 10시 45분쯤 내려왔다.
앞서 임 씨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함게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하야 1000만 서명 운동에 동참하겠다", "우리 롯데가 문재인 정부에 굉장한 피해를 봤다" 등 발언을 했다.
이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로 인해 롯데제과로부터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