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속 장면은… 능양군, 인조반정 통해 왕위 올라 인조 되다
사진=KBS 2TV ‘조선로코-녹두전’ 캡처
21일 방송된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역사적 인물인 인조(능양군)와 역사적 사건 인조반정을 조명해 눈길을 사고 있다.
인조는 조선의 제16대 왕으로 재위기간은 1623~1649년이다. 광해군 때의 중립정책을 지양하고 반금친명 정책을 썼다. 난국 속에서도 군제를 정비해 총융청 · 수어청 등을 신설했으며, 북변 방위와 연해 방위를 위하여 여러 곳에 진을 신설했다. ‘동사보편’등의 서적도 간행되었고, 송시열 · 송준길 등의 대학자·대정치가가 배출되기도 했다.
인조반정은 1623년 이귀, 김유 등 서인 일파가 정변을 일으켜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왕위에 앉힌 사건이다. 광해군은 붙잡혀 강화도로 유배되었고 능양군은 새벽에 조정의 관리들을 소집해 경운궁에 유폐되어 있던 인목대비의 존호를 회복시켜준 뒤 그 권위를 빌어 조선의 제16대 왕인 인조로서 왕위에 올랐다.
정변 이후 광해군 때에 조정에서 물러났던 서인과 남인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이들이 공존 관계를 형성하면서 붕당정치가 더욱 본격화했다. 하지만 그해에 인조반정에 반대한 황현과 이유림 등의 역모 사건이 벌어지고, 이듬해인 1624년에는 반정공신이던 이괄이 반란을 일으켜 인조가 공주까지 피난을 가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왕권의 기반은 허약했다.
특히 서인세력은 반정의 주역으로서 정국을 주도하며 왕권을 제약하고 성리학적 윤리관에 기초해 명분과 의리를 내세운 인조반정은 광해군 때의 중립외교정책을 패륜으로 비판하면서 친명배금정책을 낳았다. 이러한 정책은 결국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불러와 임진왜란 이후 이제 막 수습되어 가던 국가의 기반과 경제를 다시금 파탄 상태로 몰아넣는 계기가 됐다.
출처 :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