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을 본 남초 커뮤니티 반응
- • `82년생 김지영` 식사 장면 대사 두고 난리 난 남초 커뮤니티
- • “진짜 소설이네”, “판타지 영화인가?” 등 댓글 쏟아져
개봉을 앞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을 본 남초 커뮤니티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영화가 좋다' '소문의 시작' 코너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소개됐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출판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 여성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로 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개봉 전부터 해당 영화에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등 '82년생 김지영'은 '뜨거운 감자'로 거듭났다.
20일 한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화가 좋다'에서 소개된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극 중 지영(정유미 분)과 남편 대현(공유 분)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었다.
대현이 "팔목 아픈 건 좀 어때, 괜찮아?"라고 묻자 지영은 "의사 선생님이 밥은 밥통이 해주고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데 왜 아픈 거냐고 되레 묻잖아"라고 말했다.
이하 KBS '영화가 좋다'
대현은 "아니, 회사원들 전자결재 받는다고 일 편해졌나?"라고 말했고, 지영은 "맞아. 내가 요즘 별 게 다 속상해"라며 툴툴댔다.
이 장면을 두고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저렇게 말하는 의사가 어딨냐", "의사가 싸이코인가? 김지영 이런 거 모음집이에요?", "진짜 소설이네", "장르가 코미디인가?", "전자결재 생기고 일 편해진 건 사실인데", "판타지 영화인가요?", "정신병 있는 사람이 쓴 거 같다", "의사 협회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하 M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부 이용자들은 '코란도 광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소이현, 인교진이 하는 광고는 괜찮고?", "차 광고할 때 여자가 남자한테 하던 소린데", "소이현 자동차 광고 보여줘야 할 텐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현재 TV로 방송되고 있는 '코란도 광고'에서는 배우 소이현 씨 대사 중 "청소는 로봇청소기가 해,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해, 오빠는 운전 말고 하는 게 뭐야?"라는 대사가 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광고
최근 한 맘카페에는 해당 광고를 역차별이라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네이버 S 맘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