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키움 송성문 “한국시리즈 끝난 뒤 두산에 사과하겠다”
- • 키움 송성문, 23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 만나 사과
- • 두산에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사과하겠다고 밝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키움 송성문 선수 / 이하 뉴스1
막말 논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선수가 23일 공식 사과했다.
송성문 선수는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사과했다. 송 선수는 "어제 한 행동들에 대해 정말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하고 있다"며 "KBO를 사랑하는 팬들을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선수는 "영상을 차마 직접 보지 못했다. 내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내 잘못이니 동료들은 나를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선수는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두산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하려고 했는데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중이니 나중에 다시 얘기를 하자고 했다"며 "한국시리즈 후 사과를 하려고 한다. 꼭 찾아뵙고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송 선수는 이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당시 송 선수는 3루 키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송 선수는 두산 선수를 비하하는 막말을 했다. 송 선수는 "팔꿈치 인대 나가쓰어.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1500만 원짜리야"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