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아들이 하루아침에 아기가 돼버린 위험한장난
- • 23일 `실화탐사대`에서 재조명한 기절놀이
- • 기절놀이로 바닥에 머리 부딪혀 장애 판정받은 고등학교 2학년 영서
'기절놀이'로 뇌를 다친 학생의 충격적인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MBC '실화탐사대'는 '위험한 장난, 기절놀이' 편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들로부터 '기절놀이'를 당한 이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고등학교 2학년인 손영서 군 일상이 공개됐다.
영서 군은 지난 6월 편의점 앞에서 친구들에게 '기절놀이'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그는 쓰러지면서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으로 4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영서 군은 의식을 찾은 후부터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는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다. 영서 군 아버지는 "(영서가) 우울감이 심해 자해를 할 때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영서 군은 이전에도 가해자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가해자는 이전에도 기절놀이를 하자며 영서 군 목을 졸랐다. 그는 "그때는 힘이 있어서 깨물거나 꼬집어 시도하는 걸 중단시켰었다"라고 말했다.
'기절놀이'는 일부러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세게 눌러 일시적으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행위이다. 뇌에 산소 공급을 차단해 저산소증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영서 군을 다치게 한 가해자가 사용한 건 '킬링 더 라이언'이라 불리는 이종격투기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맹수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이다.
제작진은 가해자와 그 가족을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 현재 가해자는 학교를 퇴학당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