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화재'로 모든 것 잃은 친구들을 도와주세요”
달빛시계“보라카이 '화재'로 모든 것 잃은 친구들을 도와주세요”
- • 24일 필리핀 보라카이 섬 화재 발생
- •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도움 요청글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섬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24일 아침 8시 30분 경 보라카이 스테이션3 부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필리핀 매체 GMA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경 화재는 진압됐다. 하지만 인근에 있던 호텔과 리조트 등 시설에 묵고 있던 관광객과 투숙객이 피해를 입었다.
현지 소방당국에 의하면 화재 지역은 좁은 도로 때문에 영향을 받아 대응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해졌다. 또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이 퍼졌다고도 덧붙였다.
같은날 오후 국내 SNS 여행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 그룹 내에는 현지에 있는 회원들에게 간곡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날 아침 발생한 화재에 대해 언급하며 현지에 있는 자신의 친구를 비롯해 1000여 명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서 방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장 잘 곳이 없어 근처 해변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다.
작성자는 "혹시 현지에 있는 회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여쭙고자 게시글을 올려본다"고 호소했다.
이어 필리핀은 공식적인 후원 단체에서 구호물품을 받게 될 경우 화재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을 전했다. 따라서 정부 도움을 받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폐허가 된 보라카이 상황 / 이하 독자제공-위키트리
작성자는 "화마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구호품 세금을 낼 돈이 있을 리 없다. 혹시 현지에 있는 분들 중 옷가지나 음식이라도 나눠줄 수 있는 분들이 있을지 여쭙는다"고 말했다.
그가 요청한 내용으로는 안 입는 티셔츠, 작아진 옷, 버리려던 옷, 남은 햇반, 라면 등이었다. 구호물품 전달 위치는 '아스토리아 커런트 비치 프론트 앞'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