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설리 비보 '속보 보도'…국내외 팬들 눈물 속 '추모'(종합)
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외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한류를 이끌었던 K팝 스타와의 작별에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 해외 유력 매체들도 설리의 소식을 속보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대형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설리 소식을 첫 화면에 게재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K팝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중국판트위어 웨이보 등 실시간 검색어에는 설리의 이름과 설리 사망 소식이 연달아 오르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글의 조회수는 8억 건을 넘어섰다. 시나닷컴도 설리의 소식을 한류 메인에서 다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리가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꼬집으며 설리의 최근 행적을 되짚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K팝 스타 설리가 25세를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을 실었고, 더 선은 "설리가 끔찍한(horrific) 온라인상 괴롭힘을 당했다"고 언급한 뒤, "고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모글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타블로이드 미러는 설리가 남긴 드라마와 영화 등 필모그래피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필리핀 ABS-CBN도 관련 소식을 상세히 기술했다.
국내 연예계는 침통함에 빠졌다. 가요계를 비롯해 패션계 역시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추모의 뜻을 표하고 있다.
국내 팬들과 네티즌들은 물론, 해외 팬들은 "믿을 수 없다", "오보이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사실 확인에 촉각을 곤두세운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이 표명되자 온 마음으로 슬픔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은 '설리야 그 곳에서는 행복해야돼'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편히 쉬자'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애도했다.
한편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우울증이 심한 여동생이 집에서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2층에서 설리의 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출처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3603685&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