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강공 모드
토낏- • 나경원 원내대표 “정권 폭주 막으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
- • “모든 국론 분열,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문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을 향해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강공 모드를 지속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 속에 정권을 잡아 무엇하나 제대로 챙긴 게 없는 정부"라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된 게 10월 항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의 독재조합을 꿈꿨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원인 제공자임을 부인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든 국론 분열,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조국 임명 강행은 이 정권의 무능·위선·독재 야욕이 응축된 상징적 사건에 불과하다"면서 "무능과 위선, 독재의 열차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스스로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참칭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고 애를 썼지만, 실상은 정권 몰락과 국민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조 전 장관의 사퇴 의미를 깎아내렸다.
그는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 '장기집권사령부'로 규정하고,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고 당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5일 열린 자유한국당 '문 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