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82년생 김지영 봤습니다
- • “보고 나오는데 옆 커플은 바로 싸우더군요...“
- • 영화가 끝나자 남자친구는 엄마와 여동생에게 전화하러 나가
여성은 "보기 전부터 불만인 사람도 있던데 내 남친은 그런 건 없었다. 그냥 보통 영화 보듯 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데 옆에 커플인지 부부인지 남녀가 바로 싸우는 걸 봤다... 나도 괜히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면 싸우려나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영화 너무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났고 여동생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여성에게는 결혼해서 애 3명 낳자고 한 것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나서도 엄마는 뭘 하고 싶었을지, 여동생은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미웠을지 얘기하던 남자친구는 전화 한 통만 하고 오겠다며 잠시 밖으로 나갔다.
여성은 "아, 그래도 이 남자는 영화를 잘 봐줬구나, 같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의 무게를 다룬 영화가 있듯, 보통 여자의 삶을 그린 거고 공감을 당사자인 여성들이 하는데 왜 남성들이 부정할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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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