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북한전 선수들 충돌 당시 상황이 영상으로 전해졌다
- •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SNS에 게재한 영상
- • 애국가 울리는 장면, 선수들 충돌 장면 등 담겨
'깜깜이 중계'로 치러진 대한민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전 장면 일부가 SNS로 전해졌다.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요아킴 베르그스트룀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북한전 영상을 여러 개 게재했다. 이날 경기는 일부 외국인, 관계자 등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 관중은 전혀 없는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Today hopeful and #historic moment when #ROK #SouthKorea National #Anthem is played in Pyongyang - as FIFA qualifying game begins. pic.twitter.com/jZEO0VtRSt
— Joachim Bergström (@jchmbrgstrm) October 15, 2019
베르그스트룀 대사가 올린 영상에는 킥오프를 앞두고 남북한 선수들이 하프라인 근처에 정렬해 있는 모습, 평양에서 애국가가 울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No fighting in front of the kids! Oh, but there are none here today.???? Emotions run high at times as #DPRK meets #ROK in #FIFA game - but audience is sparse. pic.twitter.com/HKaoKH89sj
— Joachim Bergström (@jchmbrgstrm) October 15, 2019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흥분한 선수들이 모여 고성을 지르며 대치했다. 그러나 주심이 휘슬을 불며 제지하고, 손흥민 선수와 북한 대표팀 리영직 선수 등이 말리면서 상황은 금세 정리됐다.
베르그스트룀 대사는 "애들 앞에서 싸우면 안 돼! 그런데 오늘은 여기에 애들이 없네"라며 무관중 상황에 빗댄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북한과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이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