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로 돈을 벌지만 자존감이 떨어지고 남을 질투합니다
- 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
- •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재미 삼아 시작한 트위치
- • 인기가 있지만, 욕심이 생기며 불안하다고 말하는 스트리머
개인 방송이 성장했음에도 자괴감이 든다는 스트리머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위키트리 '멘탈보건소'에 한 스트리머 사연이 전해졌다. 스트리머는 본인을 29살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트위치에서 친구들과 같이 있는 기분을 즐기기 위해 개인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트리머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방송이 빠르게 성장해 수익을 얻었다. 수익이 발생하자 스트리머는 욕심이 생겼고 성장세가 더디면 초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스트리머도 질투하며 본인 외모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스트리머는 자존감이 떨어졌다며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고민을 들은 프로그램 패널들은 각자 생각을 말했다. 멘탈보건소 PD는 평소 트위치 시청자라며 오래 방송을 해도 시청자가 한 자릿수인 스트리머도 많다고 얘기했다.
20년 방송 경력이 있는 이언경 위원은 자기 경험을 풀었다. 이 위원은 취업을 못 하다 우연히 리포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언경 위원은 사연을 보내준 스트리머와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실제 방송을 하는 사람 중 나이, 외모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는 별로 못 봤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는 쯔양 사례를 언급했다. 빈 기자는 "쯔양도 친구들 권유를 받고 방송을 시작했다며 본인도 대한민국 탑이 될 줄 몰랐다더라"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는 "보통 유튜버가 수익을 내기까지 1년 정도 걸리고 수익 안정화가 되기까지 2년 정도 걸린다"라고 얘기했다.
이언경 의원은 "사람들이 쯔양을 볼 때 나이를 보고 방송을 보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박막례 할머니를 보더라도 방송에서 나이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탈보건소 PD는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이 좋으면 인기를 얻는다며 사연을 보낸 스트리머가 콘텐츠 고민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스트리머 용기를 북돋아 줄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선물은 이언경 의원이 제안한 빨간 립스틱으로 정했다. 이언경 의원은 "여자들한테 빨간 립스틱은 갑옷"이라며 "빨간 립스틱은 자신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스트리머가 빨간 립스틱을 쓰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엔 전문가 조언도 전해졌다. 정신건강센터 김정일 원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기다리다보면 오히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니까 기다리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라며 "뜻대로 안 될 수도 있는데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는 내 안에 통제되지 못한 무의식의 자율적인 에너지가 올라온다"라고 말했다.
김정일 원장은 에너지에 끌려가지 말고 산보, 명상을 해서 에너지를 흩뿌리라고 조언했다.
멘탈건강소는 고민이 있는 사람 사연을 받아 사연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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