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X아” 유방암 걸린 아내에게 남편이 저지른 행동
- •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는 상황
- • “매형이 유방암 걸린 누나를 괴롭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세상에서 이쁘고 착한 저희 누나가 세상을 떠났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누나는 며칠 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글쓴이는 "누나가 투병하는 동안 매형은 갖은 구박과 폭언을 했고 병원비도 보태주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누나 병이 악화돼 암 덩어리가 몸 밖으로 튀어나오자 매형은 창피하다며 같이 걷는 것도 꺼렸다고 한다. 상처 부위를 때려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심지어 주치의에게 "아내가 언제 죽냐"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우리 가족에게 매형은 살인마 같은 존재였다"라고 했다. 그는 "좋게 넘어가고 싶었지만, 세상을 떠난 누나와 부모님까지 비하해 매형을 처벌하려 한다. 방법을 찾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 글을 꼭 많이 봐달라"고 호소하며 누나와 매형이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하 네이트판 캡처
글쓴이 누나가 4살 아이에게 남긴 메모
그는 아내의 상처 부위를 때리고 싶다는 발언에 관해서는 "그만큼 암세포를 없애주고 싶다는 안타까움의 표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형을 폭로하는 글을 올린 글쓴이는 다른 주장을 했다. 글쓴이는 "누나가 갑자기 돈이 생겼다며 부모님에게 카드를 줬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가족들한테 미안하다며 대출받아 마련한 1500만 원이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병원비를 보태주지 않았던 매형 때문에 누나가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누나 친구라고 밝힌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쓴 글도 올라왔다. "친구 장례식 내내 남편이라는 사람은 짜증이 가득했다"라며 매형을 비판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