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내수판매량 '15만 5000대' 공격적인 목표 세워”
- •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48.0% 성장한 2915억원 기록
- • 내수 호조 모멘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 이어갈 전망
KTB투자증권은 기아자동차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5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148.0% 성장한 291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일회성 비용이 약 3100억원 발생했는데 이를 감안할 시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연결대상 지역의 도매판매는 63만 6000대로 작년 대비 3.1% 증가세를 보였다"며 "내수 판매 증가세 전환과 미국에서의 레저용차량(RV)믹스 상승, 원화약세 효과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수 도매판매 13만 2000대와 미국시장서 16만 3000대, 유럽은 12만 3000대, 중국은 5만 5000대 판매를 기록,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수는 상반기까지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신차 '셀토스', 'K7 페이스리프트' 판매 호조 및 지난달부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가 가세하고 있다"며 "회사 측은 4분기 내수판매량 15만 5000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대당 평균 인센티브가 지난해 초 대비 현재 3400달러 수준으로 하락, 재고월수도 현재 3.2개월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된 상태"라며 "신차 텔루라이드가 월 5000~6000대 판매량을 지속하고 있어 다음 달부터 연산 6만 4000대에서 8만대로 증산해 긍정적 효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주가 저평가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내수 호조 모멘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