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으로도 뚫려… 갤럭시노트10에서 치명적인 결함 발견
- • 지문인식 센서 오작동… 특정 케이스 씌우면 무조건 뚫려
- • 발가락은 물론이고 팔꿈치나 터치펜으로도 잠금해제 가능
- • 갤럭시S10과 갤럭시탭S6 등 태블릿서도 같은 증상 발생
갤럭시노트10에서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등록하지 않은 발가락으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갤럭시노트10 사진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것이고, 발 사진은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지문인식 센서의 오작동으로 인해 특정 케이스를 씌우면 터치펜은 물론 발가락, 팔꿈치로도 잠금이 해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삼성전자 태블릿PC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에 기본 보호필름을 붙인 상태에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유막방지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터치펜은 물론이고 미등록된 발가락, 팔꿈치, 손가락 마디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뭉툭한 고무 터치펜으로도 보안이 잘 풀린다. 삼성페이도 당연히 잘 된다”라면서 “보호필름과 유막방지 실리콘 조합이면 무조건 뚫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머니가 쓰시는 갤럭시S10 모델에 예전에 갤럭시S8플러스에 사용한 전면 덮는 케이스를 씌웠더니 등록하지 않은 손가락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갤럭시S10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갤럭시탭S6 등 삼성전자의 다른 IT 기기에서도 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갤럭시탭S6는 광학식으로 알고 있는데 방금 집에 있는 실리콘 케이스 3종으로 실험해봤다. (케이스 3종을 씌웠더니) 모두 미등록된 손가락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갤럭시 기기의 보안이 이렇게 허술한 것은 삼성페이가 타인에게 언제든 뚫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