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틀 남은 'PD수첩' 검사 범죄편 방송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 •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당한 PD수첩
- • 10월 29일 방송 예정인 PD수첩 `검사 범죄 2부`
뉴스1
지난 22일 김형준 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재조명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한 MBC PD수첩이 방송 2부를 남겨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
오늘(27일) PD수첩 한학수 PD는 공식 SNS에 "10월 29일 PD수첩에서는 '검사 범죄 2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그런데 현재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학수 PD는 "소송 청구인은 '검사 출신 변호사'다. 방송이 되면 하루당 1억 원씩을 매일 배상하라고 한다. 법원의 현명한 결정으로 무사히 방송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PD수첩 '검사 범죄 1부에서는 2016년 ‘검사와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을 다시 파헤치며 검찰 조직문화의 폐단을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김형준 당시 부장검사가 고교 동창인 A씨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PD수첩'은 A 씨가 김형준 검사의 성매매를 도왔다는 내용도 폭로했지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약 4개월 동안 대검찰청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오는 29일 방송 예정된 검사 범죄 2부에서는 검사들의 전관예우와 금융범죄 혐의를 다룬다.